심혈관질환 및 당뇨

음식에 관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중독을 유발할수있다.

핑핑이태즈 2025. 3. 2. 15:27

수년간 장기적으로 코르티솔이 분비되면 음식 섭취가 과도하게 늘어난다. 

하지만, "아무음식"이나 많이 먹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을 연구해보니 코르티솔 때문에 특히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은 에너지가 농축되어 있거나 지방과 설탕 함량이 높은 위로 음식이었다. 

남편은 늦게 들어오고 아이들은 자꾸 징징댄다면 아이스크림 뚜껑을 따게 된다. 

왜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으려고 할까?

우선 첫째로, 문제는 스트레스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는 점이다. 

예술 작품의 가치가 보는 사람에 의해 정해지듯이 스트레스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 

같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로 음식의 섭취량이 늘어나지만, 이는 코르티솔 반응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애기다. 

"스트레스 때문에 먹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 중 밤에 인슐린과 체중, 코르티솔이 상당히 늘어난다. 

정상이라면 밤에는 코르티솔 수치가 매우 낮아야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엘리사 에펠에 따르면 실험 대상 중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코르티솔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이 고지방, 고설탕 식품도 가장 많이 먹었다. 

또한 스트레스는 아동기에 대사증후군이 발생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아동기는 식습관과 지방세포가 "프로그램되는"시기다.

스트레스가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닐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시간이 줄 수 있는데 수면 부족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결과가 되기도 한다. 

요즘은 누구나 옛날에 비해 잠을 덜 잔다. 

아이들은 특히 더 그렇다.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체질량지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이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생화학적 차원에서 보면 심한 수면 부족은 전신염증의 표지와 대사증후군의 신호가 커진 것과 관련이 있다.

수면 부족은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렙틴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 과정에서 굶주림과 배고픔을 흉내 낸다. 

뇌 차원에서 보면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느끼게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을 증가시킨다. 

그렐린은 우리가 음식에 부여하는 "가치"를 높이고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해서 초콜릿 케이크를 더 먹게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비만인 사람들 사이에서 수면 부족을 흔히 볼 수있다. 

이는 BMI가 높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기 쉬운 탓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정체되게 함으로써 비만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와 코르티솔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은 생리적인 것에서부터 병적인 것까지 있고, 과식이나 식욕부진도 있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코르티솔이 상승하게 하는 실험 중에 먹이 변수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원숭이판 "끼니 걱정"모형이다. 

원숭이들은 음식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언제나 그때그때 음식을 얻을 수 있는 그룹, 둘째 끼니때마다 미로 속에 숨겨진 음식을 수고스럽게 찾아내야 하는 그룹, 셋째 앞의 두 가지 방식을 임의로 조합한 그룹이다. 

다음 끼니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 번째 그룹은 먹이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코르티솔 수치를 높였고, 원숭이들은 눈에 띄게 비만이 됐다. 

스트레스와 코르티솔은 다양한 종류의 남용 약물 및 음식에 더 빨리 중독되도록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동물 실험 결과를 볼 때 코르티솔이나 스트레스, 특히 통제 불가능한 스트레스가 투입되면 코카닝 같은 약물을 남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원숭이의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는 또하나의 방법은 집단 거주지에 넣어서 사회적 위계질서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어김없이 한 놈이 우두머리 수컷이 된다. 

무소불위의 CEO와 같은 이 우무머리는 가장 낮은 코르티솔 수치를 보인다.

그 밑에 있는 다른 몸들의 코르티솔 수치는 그보다 훨씬 높다. 

그다음에 모든 원숭이를 자기 마음대로 코카인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면 우두머리는 걸려들지 않지만 그 밑의 원숭이들은 코카인 중독자가 된다. 

이것은 음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와 보상 시스템은 서로 연결되어,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중독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