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조직 창고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두 가지다.
지방세포의 수 그리고 크기다.
지방세포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그 지방세포의 수가 당신의 최종 운명을 결정한다.
지방세포는 일단 만들어지고 나면 속을 채우려고 한다.
말하자면 풍선과 같다.
속이 빈 풍선은 크기가 아주 작아서 공간을 별로 차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기를 잔뜩 불어넣으면 몇십 개만으로도 방 한 칸을 다 채울 수 있다.
지방의 내용물은 이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요소다.
그러니 비만을 잡고 싶다면 지방세포의 수를 잡으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방세포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는건가?
1970년대 초록펠러 대학교의 줄스 허시는 지방세포의 수가 두 살때 결정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연구를 보더라도 꾸준히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지방세포 대부분은 아주 어릴 때형성된다.
그런데 지방세포는 왜 필요한 걸까?
우스갯소리로 말하자면 지방이 없으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진화론적으로 말하자면 지방세포는 에너지의 저장고이고 종의 생존을 위해, 특히 기근이 왔을 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는 보호 기능도 한다.
중요한 기관들을 위한 완충 장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특수 지방세포는 출생후 노출되는 환경에 대비해 온기를 제공한다.
지방세포는 단순한 저장 장치가 아니다.
신진대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꼭 필요한 요소다.
우리에게는 지방세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세포는 우리가 건강하게 삶을 누릴지, 끔찍하게 천천히 죽어갈 것인지를 결절한다.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뚱뚱할까?
부모도 같고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말이다.
왜 어떤 아이는 눈만 뜨면 축구 생각을 하고 어떤 아이는 도넛에 목을 매는 걸까?
사람들은 모두 통제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은 누구도 통제권을 갖고 있지 못한다.
그러니 제발, 내 지방세포는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지방세포는 이미 오래전에 배치가 끝났다.
내가 가진 지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체중 감량 업계와 패션 산업이 퍼뜨린 환상이다.
그들은 추종자들이 계속 뒤따라오며 큰돈을 써주길 바랄 따름이다.
혹시 통제권이라는 게 있다면, 당신이 태어나기전에 당신의 어머니에게 있었을 것이다.
어머니 본인은 몰랐겠지만...
지난 25년간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의 출생 시 체중은 200그램이 늘었다.
비만이 유행한 것과 같은 시기다.
이 때문에 갓난아기들에게 비만 위험이 생긴 걸까?
산모의 체중증가가 태아의 체지방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임신 기간에 산모의 체중이 많이 증가할수록 태어난 아기의 출생 시 체중도 증가한다.
그리고 제방세포가 일찍 생길수록나중에 건강이 나빠질 위험도 커진다.
임신 기간에 산모가 하는 일과 먹는 음식이 아이의 운명을 바꿀 수있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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